친구들이랑 오랜만에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숙소에서 5분 거리에 백촌막국수가 있어서 오랜만에 먹으러 가게 됐습니다! 몇 년 전에 우연히 알게 돼서 꽤 많이 기다리다가 먹었었는데 엄청 맛있던 기억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추천하게 되어 백촌막국수로 갔다.
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많지 않기 때문에 위에 지도에 있는 하나로 마트 앞에 주차하고 사는 게 편합니다. 하나로 마트 앞에 공터로 주차장으로 사용해서 주차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.
근데 역시나 문제는 대기! 이제는 테이블링으로 먼저 원격 줄 서기를 이용하여 줄 서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. 도착 30분 전에 테이블링에서 줄 서기를 했는데 우리 앞으로 83팀이나... 역시 엄청 사람이 많았습니다ㅠㅠ. 백촌막국수 앞에 1시 30분에 도착하였는데, 도착하니 75팀인가 남았다고 떴습니다.
대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백촌막국수 근처 마을 구경을 하는데, 예전에 왔을 때는 못 봤던 거 같은 카페가 백촌막국수 좌측으로 가는 길 뒤에 생겼습니다. 사진에 강아지 세 마리도 카페에서 키우는 아이들로 보였습니다. 카페에 손님이 오면 자기들도 달라고 쪼르르 달려드는데 너무나 귀여웠습니다.(너무나 귀여운 거 ㅠㅠ)
백촌막국수에서 10분? 정도 굴다리 밑을 지나 쭉 내려오면 바닷가가 있어 해변가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. 여기도 카페가 있어서 차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. 올 때마다 느끼지만 노란 등대가 인상적입니다.
여기저기 동네 구경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(대략 2시간은 넘게..) 들어왔습니다. 상차림은 백김치, 명태식혜, 열무김치 와 양념장이 나옵니다. 과거에 왔을 때 수육에 실망했던 기억이(퍽 살에 돼지냄새가 났던 기억이..) 있어서 기대를 안 했는데 퍽퍽하지고 않고 부드러우면서 냄새도 안 나고 만족스러웠습니다.
대망에 동치미 막국수! 동치미가 깔끔하고 시원해서 맛있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. 처음 왔을 때 옆테이블 분께서 팁이라고 알려 주신 건데, 곱빼기를 시키면 위에처럼 면 덩어리가 두 개 나옵니다. 두 개 나온 덩어리 중 하나를 앞접시에 담아 양념장에 비벼서 명태식혜, 수육과 먹고 마무리도 동치미막국수를 시원하게 먹으라고 하더군요.
백촌막국수에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명태식혜가 무한리필이라는 점입니다. 동네에서 먹으면 조금 주고 눈치도 많이 보이는데..ㅠ
예전이랑 달라진 점은 당근? 이 조금 많아진 거 같고, 더 주세요 하던 거를 직접 가져다가 먹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.(직접 푸는 것은 아니고 다 먹은 그릇을 가져가면 미리 준비된 그릇으로 바꿔 줍니다.)
나름 팁이라면, 이제 테이블링으로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시간 전에 미리 원격줄서기를 하고 가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혹시 도착 전에 대기순서가 지나칠 거 같다면, 기능 중에 뒤로 미루기(유료)가 있으니 이용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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